특집 대담 숭실대학교 편 - 커피 교육의 산실을 가다. (1)-
한혜숙교수와 본지 편집장


< 대담 특집> 대학 탐방(1) - 숭실대학교 -

숭실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교다. 그럼에도 지난해 3월 사케 소믈리에 키키자케시 교육 과정(일본 술)학과 개설에 이어, 9월에는 커피교육자 과정을 정규 학과목으로 개설했다. 커피 교육의 불모지에 학과도입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에서 산파 역할을 해온 한혜숙(경희대 관광학 박사)교수로부터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대담 : 한혜숙(현 숭실대 교수)

           김설야(본지 편집장)

 김 :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커피교육자 과정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배경은 무엇인가요?

한 : 최근 바리스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지식과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전문 교육자가 부족한 현실에 미래의 바리스타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자 양성을 위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김 : 숭실대학교라 하면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입니다. 사케에 이어 커피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시발점은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한 : 숭실대학교가 일본 사케에 이어 유럽의 커피를 도입한 이유는 커피가 단지 음료를 떠나 감성을 자극시키는 또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걸리는 한국, 사케는 일본, 홍차는 영국, 독일은 맥주…… 그렇다면, 커피는?? 이라는 물음이 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김 : 숭실대 커피교육자 과정의 교육 목표는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요?

한 : 커피 문화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대학 주변에는 커피를 마시며 리포트를 작성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중입니다. 즐겨 마시기는 하지만 내가 마시는 커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커피 한 잔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우리 몸에 무슨 작용을 하는지? 어떤 커피가 정말로 맛있는 커피인지? 이제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에서는 학문의 분야가 간 융합과 다른 문화권에 속한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과감하게 도입, 특성화된 분야를 창출하여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 : 다소 생소한 커피교육자 과정을 핵심 수업으로 진행을 하고 계시는데 커피교육자 과정은 어떤 교육과정인가요?

: 커피교육자 과정은 커피 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에듀케이터 자격을 갖추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최고의 실습, 깊이 있는 수업을 하는 교육자 커리큘럼입니다. 한 기수 당 72시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합니다. 현직 커피 전문가들의 특강, 한국평생능력개발원 커피조리사자격증, 국제 공인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E1단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김: 외부 사설기관에서도 커피 관련 교육과정이 제법 많아요. 숭실대학교만의 커피 교육 과정과 차별화된 전략은 있는지요?

한 :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일반 커피 교육과정과 커피교육자 양성 과정이 있습니다. 커피학개론, 커피조리사, 기계학, 커피조리사 실무, 국제자격증 과정이 포함됩니다. 둘 다 국제적 전문성을 갖춘 외식분야 전문가 양성이 목적이니까 이미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셈이지요.

 

 

김 : 현재 진행되는 커피 교육과정에서 수강생들은 어떤 직종을 선호 하나요? 그리고 커피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교육생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한 : 저희 커피 교육자 과정 수강생들은 대학 교수, 고교 교사, 식음료 부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올바른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현업 종사자들이 수강을 하는 경우도 꽤 있답니다. 또 커피 교육자 과정 대상이 아닌 교육생들을 위해 바리스타 과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학생, 일반인, 예비 창업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희 대학 커피 교육자 양성과정을 거쳐 전문가도 되고 창업도 할 테지요. 저희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필요하면 도움도 청하십시오. 힘이 되어 드릴 생각입니다. 숭실대 커피교육자과정 교육생들 파이팅!!

 

 

김 :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커피 교육자 과정의 향후 발전 방안도 언급해 주시죠.

한 : 숭실대 경영대학원에서는 세계적 인증을 통해 세계화에 성공한 교육과정 도입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소믈리에 과정, 바리스타과정, 베이커리과정, 쇼콜라티 과정 등 F&B(식음료)분야에서 명실 공히 아시아 최고 직업전문교육의 메카로 키울 생각입니다. 최고의 인프라와 최상의 서비스로 새로운 성공 방향을 제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귀남 기자 barista@baristamag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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