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을 만나다. [이홍종기자의 인터뷰]
[이홍종기자의 인터뷰] 정운스님을 만났습니다.


2010년 6월 5일

사단법인 한국평생능력개발원 식음료부분자격검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커피조리사 자격시험현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수가 있었다.

그분은 다름아닌 "정운"스님이었다.


*정운스님약력*
- 보령시 불교청소년 연합회회장
- 세원아청문화육성회대표
- 사회복지학박사
- 한서대학교겸임교수
- 세원사주지


커피조리사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긴장되는 상황이지만 실례를 불구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 이하 "정"-> 정운스님 "이"->이홍종기자]



[이]
안녕하세요 스님.. 우선 호칭을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정]
그냥 스님이라고 불러도 되고요, 이름은 "박찬이"이구요. 법명은"정운"입니다.


[이]
그러면 "정운 스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정]
네~ 편하실데로 하세요


[이]
우선, 상당히 의외인데요, 어떻게 커피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자격시험까지 보게 되셨나요?


[정]
우선 제가 차[茶]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차[茶]를 좋아하고 차에 대해 노력 하다보니 음료의 한부분인 커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니, 신도중에 약 80%가 인스턴트커피이긴 하지만 커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는데
차와 다른 또다른  매력이 있어서 지금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좋아하게 된 이유는 우선 맛이 있어서 그렇구요
제조방법이 저를 재미로 이끌더군요


그래서 조금더 연구-노력하고
신도들에게 보다 맛있는 커피를 알려주기 위해서  자격증 시험까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마침 사단법인 한국평생능력개발원 식음료부분자격검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커피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믿음이 생겨서 이렇게 지원했습니다.


[이]
아, 그렇군요. 조금전에 재미있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면이 재미있는지?


[정]
커피라는 음료는 가까이 있지만 사실 거리가 있는 음료입니다.
다시 이야기 하면 마실줄만 알지 그전에 과정은 대부분 모르실 겁니다.
그런데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알고 그것을 직접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차[茶]를 만드는 과정과는 또다른 그런 재미라 할까?


[이]
차[茶]와는 다른 재미-매력이라고 하셨는데요~
차와 커피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
우선 공통점이라하면
음료라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구요. 둘다 맛있고 매력 있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커피는 일반적으로 기계를 사용하고 차는 단단한 도구를 사용하죠
커피는 일반적으로 빨리 만들어서 빨리 먹어야 하고 차는 천천이 만들고 마시죠

물론 두 음료 모두 정성을 다해야 하는건 또다른 공통점이겠네요.


[이]
혹시 커피메뉴중에 좋아하시고 즐겨 드시는 메뉴가 있나요.


[정]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시긴 하지만
저는 "카페라떼"를 즐겨 마십니다.
하지만 공간적인-도구적인 제한때문에
냄비에 우유를 데우고 그것을 인스턴트커피를 섞어서 마시고 있습니다.
이것도 "카페라떼" 맞죠[웃음~~~~]
커피를 처음 접했을때 소화가 잘 않되고 잠도 잘 않오고 했는데
지금은 맛있게 잘 마시고 있습니다.


[이]
차와 불교는 융화가 되는데
커피와 불교는 거리가 조금 있어 보이는데요
커피가 어떻게 또 얼만큼 불교에 녹아 있는지 궁금하네요


[정]
앞에서도 잠깐이야기 했지만 신도중에 80%가 이미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몇몇 스님들께서는 원두-관련기구, 도구들을 구매하셔서
외부에 나갈실때도 꼭 챙겨서 가지고 나가시고
또 외부에서 그 기구-도구들을 사용해서 커피를 즐기시고 계십니다.


[이]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와 커피 이 두가지 메뉴를 어떻게 개발-발전 시키실 예정입니까?


[정]
정확한 어떤 계획은 없지만
차와 커피를 섞는 과정을 반복할 듯 싶습니다.
그것을 요즘은 "퓨전"이라고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그러다보면 어떤맛이 나오지않을까요?
맛있는 맛이든 깊은 맛이든 말입니다.


[이]
차[茶]와 커피를 섭렵하신 최초의 스님이 되실 듯 싶은데
시간이 흐른면 무엇인가 만들어 내실듯싶습니다.


[정]
노력하다보면 되겠죠~


[이]
커피조리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계신데 심정이 어떠세요?


[정]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떨리고 긴장되죠~


[이]
최선을 다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소원합니다.


[정]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세원사로 차[茶]한잔하러 가겠습니다.


[정]
별말씀을요~
차 한잔하러 오시는거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나는 심사위원의 자리로 정운 스님께서는 수험생의 위치로 돌아왔다.










사실

정운 스님께서 만들어주신 커피를 마셔보는 것만해도 내겐 큰 영광이었다.

에스프레소2잔 카푸치노 2잔을 훌륭하게 만들어낸 정운스님께서는

조리시간내내 신중한 모습이셨다.


깊이 있는 좋은 말씀을 너무나 많이 들은 시간이었다.

비록 내가 심사위원이긴 했지만 배운게 훨씬 많은 시간이었다.

나는 종교가 없어 아주 깊은 뜻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말씀을 들은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 좋은 하루였다.

"정운스님" 건강하십시요~~

 


                                  바리스타매거진 이홍종기자[www.coffeemaster@baristamag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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