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커피로 한국인의 입맛 사로잡을 것


벨라로마 로스팅 컴퍼티 대표 Andy Simpkin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팅 설비와 기술을 갖추고 1000여 곳에 원두를 공급하고 있는 호주 벨라로마 로스팅 컴퍼니 회장과 호주 바리스타챔피언이자 2007월드라떼챔피언인 스콧 캘러건, 벨라로마 커피 론칭을 통해 고급 원두커피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한국의 오즈모어 트레이딩 이연용 회장, 그리고 그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오즈모어 호주 대표 오스카 씨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월 19일, 청담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열린 벨라로마와 오즈모어 트레이딩의 조인식 현장에서 호주 벨라로마의 Andy Simpkin 회장을 만났다. 글 | 왕진식 사진 | 한창주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떠한가?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이 있는가?
아시아 국가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는데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느낌은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부하는게 아니라 사실이다. 집사람이 중국교포다. 그러나 중국보다 더 호감이 간다. 한국인들은 친절하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흥미롭다. 앞으로 자주 방문하고 싶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생각할 것이다.
어제 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가본 곳은 없다. 오스카와 스콧을 통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또 한국 커피시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나눴다. 대단히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커피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아침에 한 대형 프랜차이즈의 커피맛을 봤는데, 호주 커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스타벅스는 이제 호주 상황과 맞지 않는다. 다시 말해 호주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데 있다. 우리 벨라로마는 스타벅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개발하고 공급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임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최대 자랑은 기존의 커피와 다르다는 것이다.

벨라로마 커피가 기존의 커피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커피 맛은 나라마다 다르다. 이태리는 호주와 다르고, 호주는 한국과 다르다. 그것은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한국 커피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여지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진정한 커피문화를 알려야 좋은 커피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우리는 오로지 맛에 대한 만족을 추구한다. 처음 와인을 들여온 사람들은 싸구려 와인을 비싸게만 판매하려고 했었다. 품질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와 마찬가지로 커피도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좋은 품질의 커피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커피 맛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불어 커피의 품질과 맛도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 커피가 좋다기보다 기존의 커피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생두의 가격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비싼 생두도 기꺼이 사용한다.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동안 한국에는 이태리 커피가 많이 수입됐다. 그러다보니 로부스타 맛에 길들어져 있다. 100% 아라비카로 승부하려면 입맛을 바꾸어야 할텐데, 그에 대한 전략은 있는가?
한 잔 한 잔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스탭바이스탭으로 천천히 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차 한국인들도 아라비카 커피에 익숙해질 것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와인의 경우에도 점차 고급스운 맛을 추구했듯이. 커피도 결국에는 아라비카 쪽으로 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3가지 파도를 넘어야 한다. 첫째 파도는 인스턴트 커피가 80%를 넘는다는 것이고, 둘째 파도는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아주 특수한 커피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사람들이 찾는다는 사실이다.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원두 원가에 너무 민감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항상 원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맛있는 커피를 찾는 노력을 더 하라고 강조한다. 소비자에게는 최종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권리가 있다. 카페들에게 더욱 좋은 원두와 기계를 공급함으로써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야 한다. 입맛은 변하기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밸라로마는 어떤 회사인가?
현재 벨라로마 커피는 수급업체 연평균 매출 성장률 30%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호주 및 시드니 전 지역에 도.소매로 공급하고 있으며, 호주 프리미엄 커피사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신 로스팅 설비와 기술로 세계 각국의 1000여 업체에 원두를 공급하고 있다. 연간 프리미엄 원두커피 생산량은 750톤 가량이며, 2,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3월에 첫 매장이 열린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는 역설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무엇인가를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 블렌딩, 로스팅, 추출시스템 등의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최상의 바리스타 스콧이 아름다운 커피가 나올 때까지 관리를 할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다. 한국의 이 회장님이 갖고 계신 열정과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커피를 공급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다. 40년간 해 온 일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 모두가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먼저 즐길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우리 회사에는 철칙이 있다. 모자라는 사람과는 절대 일하지 말라는 것이다. 항상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업에 성공하는게 목적이지만, 가맹점을 잘 운영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면 된다. 확신컨대, 한국의 고객들은 우리 커피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한국 시장에 맞게 적절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또 오즈모어와 좋은 관계도 만들어졌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열정과 계획이 필요하다. 또 처음 시작하는 가맹점이 성공하는 모델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첫 번째 숙제다. 한국인들이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것은 곧 우리의 임무이자, 소비자들의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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